독립애국지사이며 신성여중고 교장과 초대 제주도교육감을 지낸 최정숙(베아트리체,1902-1977)지사의 생가터에 표지석이 들어섰다.
신성학원 총동문회 최정숙기념사업단(단장 오순덕 오틸리아)은 제78회 광복절인 8월15일 오후2시 제주시 관덕로14-4(제주시 삼도2동 948)에서 교구 사무처장 현요안 신부 주례로 '독립애국지사 최정숙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을 개최했다.
이날 제막식은 소프라노 강정아(신성여고 44회 졸업)의 '백년을 먼저 불던 바람'공연, 오순덕 단장의 경과보고, 사무처장 현요한 신부 축복식, 유족대표(최명진) 인사,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현요안신부는 축복식 인사말에서 '성모승천대축이며 광복절인 오늘, 최정숙선생 생가터 표지석 제막식행사를 하게 되어 매우 뜻이 있다'며 '모든 신성인들이 최정숙선생님의 학교사랑, 나라사랑 정신을 본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표지석은 가로 30cm, 세로40cm크기로 '독립애국지사 최정숙 생가터' 제목아래 '누구라도 남의 압박을 받고 있는 것은 싫은 것으로 누구나 자유를 바라고 있으므로 조선도 자유의 나라가 되고 싶어서 독립을 원하는 것이다'라는 글귀가 쓰여있다.
오순덕 단장은 '출생지 확인이 어려웠는데 1919년 서대문 형무소 구속당시 수형인 명부의 기록을 통해 생가터를 알아냈다'며 '같이 3.1만세운동에 참가했던 고수선(엘리사벳, 1898-1989), 강평국(아가다, 1900-1933)지사는 독립유공자 애족장을 받았지만 최정숙지사는 못받았는데, 애족장을 받을 수 있도록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2023. 8. 21
제주교구 역사편찬위원 이창준 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