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희생자유족회(회장 대행 오임종)가 ' 제주4.3 미국의 책임을 묻는다!' 주제의 심포지엄을 11월 6일 오후 2시 제주시 아스타호텔 코스모스 연회장에서 열었다. 제주4·3에 대한 미국의 역사적 책임을 규명하고 올바른 과거사 청산을 위한 해법을 모색하는 자리다.
강우일 주교는 '20세기 냉전체제와 미국' 제목의 기조 강연에서 *국가란 무엇인가? *미국이란 국가가 형성된 과정 *미 군정과 제주4·3 *교황 요한 23세가 핵 전쟁 일보직전의 미국과 소련을 중재한 이야기들을 들려 주었다.
강 주교는 '국가란 정체성이 모호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항상 깨어 있어서 바로 잡아야 하고 미국으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끝까지 싸워야 한다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민4·3위원회 전문위원의 사회로 진행된 토론회에서는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 연구실장의 '제주4·3과 미국-학살의 책임을 기억하기', 정구도 노근리 국제평화재단 이사장의 '피해자 중심의 진실 규명 및 인권·평화 증진 운동의 과정과 의미' 제목의 주제 발표, 백가윤 제주 다크투어 공동대표와 양성주 제주4·3희생자 유족회 사무처장이 참가한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