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의 성지를 순례하며 영적인 여정을 걷는 도내외 신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러한 순례의 여정에 신앙적인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제주교구 시복시성추진위원회(위원장 문창우 주교)에서는 '순례를 통한 영성의 길' 특강을 8월 25일 신성여자중학교 모드락실에서 개최했다.
성지순례 해설사 등 50여 명이 참석한 이날 특강은 문창우 주교 인사말, 강석진 신부(한국순교복자성직수도회)특강, 제주교구 순례길 탄생 과정 소개, 사진으로 본 제주성지, 문창우 주교가 진행한 '제주교구 성지의 현재와 미래의 바람' 주제의 간담회 순으로 진행됐다.
문 주교는 인사말에서 '제주의 성지를 찾는 많은 순례객들이 제주의 참 모습을 신앙과 연결해서 피부로 느끼기 위해 이 자리를 처음으로 마련했다' 며 '이 특강을 기회로 순례를 통한 영성문화가 조금씩 자리잡혀 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강 신부는 '순교자 신심 개념 이해' 제목의 특강을 통해 성지순례 하면서 느끼는 영성의 길에 대해 설명하고, 특히 전국의 성지를 소개하고는 그 곳에서 보여준 순교자들의 모범적인 신앙에 대해 이야기 했다.
문 주교가 진행한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은 복자 김기량 펠릭스 베드로 생가터 매입, 안내표시판 정비, 교구 홈페이지에 순례길 소개 등 제주교구 성지의 문제점 개선등을 건의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