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선교 100주년(1899-1999) 을 맞아 제주교구에서는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김대건 신부가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1845.8.17) 조선으로 돌아오던 중 풍랑으로 제주에 표착했던(1845.9.28) 길을 따라 상하이 - 제주 해상성지순례(1999.9.8-9.19) 를 실시한 바 있다.
순례단이 제주 용수리 포구에 돌아온 9월 19일에 용수성지가 선포되고 교구에서는 성김대건 신부 제주표착 기념관(2006.11.1.개관) 과 기념성당(2008.9.20.봉헌) 을 건축하였다.
용수성지운영위원회(담당사제 허승조) 는 오래된 기념관을 전면 새단장하고 사제관을 신축하여 10월 28일 오전 11시 교구장 강우일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했다.
사제관은 연면적 197㎡의 2층 건물이다.
강주교는 축복식 인사말에서 '한국교회에는 많은 성지가 있고 그 성지를 순례자들이 계속 찾아가고 있지만, 순교자들의 거룩한 삶을 우리가 얼마나 따라가고 있는지를 반성해야 한다' 며 '특히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에 있는 용수성지를 순례하는 분들은 김대건 신부가 온갖 시련과 고통과 박해를 이겨낸 숭고한 정신을 본받고 돌아가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용수성지는 14,190㎡(약 4,300평) 면적에 김대건 신부 표착기념관, 기념성당, 라파엘호, 김대건 신부 동상 등이 있으며 개관이후 2017년 9월까지 289,489명이 방문하였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