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의 소공동체 조직과 정책을 이해하고, 소공동체 양성 프로그램과 지속적인 후속 작업이 어떤 방법으로 유지하는지, 본당 사목협의회와 소공동체는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연구하기 위해 태국 주교회의 소공동체 관계자들이 4월 24일-28일까지 제주교구를 방문했다.
태국의 7개 교구에서 동참한 제주연수에는 단장인 타래농생 대교구 참니에른산티스쿠니란(Chamnierm Santisukniran) 대주교를 비롯해 사제 21명, 수도자 20명, 평신도 24명 등 66명이 참가했다.
제주교구 소공동체를 연구하기 위해 외국에서 연수단이 찾아오기는 ‘독일주교단 초청 소공동체 연수’(2009년 4월 17일-21일) 이후 두 번째이다.
태국항공을 이용해 제주에 도착한 연수단은 첫째날 ▲성서안치식 ▲환영식 ▲강의 1: 한국천주교 소개(주교회의 전원 신부)를 시작으로, 둘째날 ▲강의 2 :한국 소공동체 소개(주교회의 전원 신부), 태국교회 공동체 소개(산티스쿠니란 대주교) ▲강의 3 : 기조연설(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강의 4 : 제주교구 소공동체 소개(복음화실장 고병수 신부) ▲본당 소공동체 모임 참석(김기량, 동문, 조천, 광양, 화북본당), 셋째날 ▲강의 5: 함께하는 여정 소개(임마누엘 수녀), 함께하는 여정 나눔(고대석 이냐시오) ▲강의 6 :소공동체와 리더십(주교회의 정월기 신부), 소공동체 본당 사목위원회 소개(주교회의 전원 신부) ▲본당 소공동체 모임 참석(서귀포, 서귀복자, 정난주 , 중문, 한림본당), 넷째날 ▲강의 7 : 본당 탐방 나눔 및 성찰 ▲제주관광 ▲제주문화의밤(제주 전통문화 체험, 가톨릭소년소녀합창단, 교구사제밴드 출연), 마지막 날 ▲신제주성당에서 신자들과 함께한 미사와 환송식으로 4박 5일 간의 연수를 마무리했다.
숙소인 그라벨호텔 강당에서 열린 환영식은 성서 안치식에 이어 강우일 주교 환영사, 주교회의 소공동체 위원장 배기현 주교 영상메시지, 참니에른 산티스쿠니란 대주교 답사, 원희룡 제주도지사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소공동체 연수단 66명은 5개조로 나누어 본당 소공동체를 방문했다. 화북본당(주임 현요안 신부)에 배정된 산티스쿠니란 대주교 일행 13명은 오후 5시 성당에 도착해 제이슨 보좌신부(필리핀, 골롬반 외방선교회)로부터 본당 연혁과 소공동체 활동을 브리핑받고 쉬는 교우 회두방법과 예비신자 교육 등에 관심을 갖고 질문했다.
대주교 일행 13명은 다시 5개반(삼화 3반, 망동산반, 선사반, 주공3반, 도련반)으로 나누어 본격적인 본당 소공동체 탐방을 시작했다. 노이남(Noinam) 수녀, 트라콜마(Trakulma) 형제와 함께 삼화구역(구역장 김미자 수산나) 3반(반장 김윤희 체칠리아) 반모임에 참석한 산티스쿠니란 대주교는 한시간 정도 진행된 복음 나누기 7단계의 통역을 맡은 마이클 신부(제주교구 금악본당 주임, 골롬반외방선교회)의 설명을 들으며 관심있게 지켜봤다. 산티스쿠니란 대주교는 질의 응답 시간에 “태국은 신자수가 30만명 정도이고 타래농상 교구는 6만여 명 신자에 본당은 100개이며 450개의 소공동체가 있는데 한달에 한번 모인다“고 설명한 뒤 ”7단계에서 복음 낭독을 세 번 하는 것과 반원들이 어려운 사람들에게 도시락을 배달하고 마을 청소하는 활동이 인상적이고 마지막에 부른 소공동체 노래는 정말 특이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