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 제주지목구장(재임기간 1971.6-1976.3) 을 지낸 현 하롤드(H.W.Henry.1909-1976) 대주교 선종 40주기 추모식이 3월 1일 오전 11시 황사평성지 현 대주교 묘지에서 총대리 김창훈 신부 주례로 열렸다.
헌화와 약력소개, 연도, 분향순으로 진행된 이날 추모식에서 김창훈 신부는 추모사를 통해 '현 대주교님의 업적은 말로다 표현할 수 없다' 며 '특히 6.25전쟁으로 우리나라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고국인 미국의 원조를 많이 받아 한국을 도와준 것은 물론, 신학교를 비롯한 학교설립, 레지오마리애 도입등은 우리가 오랫동안 기억해야 할 일이다' 라고 회상했다.
1909년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출생하여 1932년 서품된 후 1934년 한국에 입국해 주로 전라남도와 제주도에서 사목했다.
광주대교구장 봉직 중 제주가 광주대교구에서 분리되자 1971년 6월 초대 제주지목구장으로 부임했으며 1976년 3월 1일 주교관에서 미사 집전중 심장마비로 선종했다.
현 대주교는 광주대교구장 재임시인 1953년 레지오마리애를 한국에 처음 도입하여 한국 레지오마리애의 기틀을 마련하였으며 황사평성지에 있는 현 대주교 묘지에는 전국의 많은 레지오 단원과 신자들의 참배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