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 를 영어로 표기하면 The Lord(주님) 혹은 The Road(길) 로 쓸 수 있는데 풀이하면 주님께서 가신 길을 저희도 따라가겠다는 의미가 담겨져있다.
이 길을 함께 가려고 제주교구의 젊은 사제 5명으로 구성된 '더 로드' (단장 우직한신부) 가 2월 23일 저녁 7시 30분 정난주본당을 찾아 '사제 밴드 더 로드와 함께하는 이야기 음악회' 를 열었다.
사순시기를 맞아 '사순 - 십자가의 기쁨' 주제로 열린 이 날 이야기 음악회에서 사제밴드는 'Awesome God' 연주를 시작으로 '나 너와 함께 있으니', '받아주소서', '항해자', '무조건', '그리스도와 함께', '흰수염고래', '하나가 되게하소서' 등의 노래를 선보였다.
노래 사이의 나눔 시간에는 홍석윤신부(한림본당 주임) 가 강사로 나서서 본당 미사 강론 때 못다한 이야기들을 들려주며 젊은이들과 마음을 주고 받았다.
또한 정난주본당 중.고등부 밴드가 찬조 출연하여 '풍문으로 들었소', '흐린 기억속의 그대' 를 부르며 흥을 돋구었다.
우직한신부는 '우리가 음악회를 마련한 이유는 첫째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저희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제.수도자 성소를 키워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고, 둘째는 모든 신자들이 함께 성가로 하느님을 찬미하고 다양한 장르의 노래를 부르며 축제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라며 '작년에 6개 본당을 순회했었는데 올해는 7개 본당을 돌며 이러한 지향으로 공연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