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 제주시지구 성가대협의회(회장 송동훈. 담당 양영수신부) 는 12일 오후 4시 제주아트센터에서 복자 김기량 펠릭스베드로 시복 기념 '제4회 가톨릭합창 페스티벌' 을 개최했다.
이 날 페스티벌은 하귀본당(주임 이영조신부) 글로리아성가대(대장 강태종 바오로) 를 비롯한 12개 본당에서 400여 명이 참가해 하느님을 향한 독백인 성가를 부르며 묵주기도 성월과 전례의 달을 거룩하게 보내는 시간을 가졌다.
본당 성가대 합창 발표 중간에 교구사제단과 수녀연합회가 특별 출연해 분위기를 끌어 올렸으며 전 출연자와 청중들이 노영심 작사·작곡의 koinomia(친교. 우리 모두 선물이 된다) 를 함께 노래하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송동림회장은 인사말에서 '본당의 사정에 따라 성가대원이 몇 명 안되고 정기적인 연습을 못하는 본당도 있다. 특히 지휘자와 반주자가 없어서 고생하는 본당도 많이 있다. 이런 현실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고 오히려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신자 여러분들이 힘을 보태달라' 고 부탁했다.
2006년 10월 제주시지구 각 본당의 성가대장, 지휘자, 반주자들로 구성된 성가대협의회는 그동안 세차례의 합창페스티벌(06년, 09년, 12년)과 전례음악 연수회(08년, 10년, 13년), 두 차례의 연합 피정(07년, 09년) 을 실시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