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주교)가 19일 제주시 한림읍 소재 삼위일체성당에서 '2011년도 교구 성모의 밤' 행사를 열어 모두가 성모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고 기쁘게 봉헌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선교사목위원회(위원장 고병수신부)가 주최하고 평신도사도직협의회(회장 문덕영)가 주관한 '교구 성모의 밤'은 전국여성연합회회장단 9명을 비롯해 타 교구 성지순례단 250여명 포함 2600여명이 함께했다.
'사도들의 모후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는 강우일주교의 개회인사, 화관식 및 꽃 봉헌식, 성모님께 드리는 글, 미사, 촛불행진, 묵주기도 순으로 진행됐다.
강우일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지진피해를 입은 일본 센다이지역을 방문해서 직접촬영한 영상물을 보여주면서 "너무나 참혹한 현장을 목격하니 대관절 그들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수많은 목숨을 앗아갔는지 하느님을 원망했었다."며 "예수님께서는 이 쓰나미에 휩쓸려간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더 죄인이라고 생각하느냐 물을 것 같고, 한편으로 회개하지 않으면 그러한 재앙을 피하기 어렵다는 경고의 말씀을 전하는 것 같다" 고 말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