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쁠 때나 슬플
때나 우리 곁에 계시는 성모마리아여 묵주의 기도드릴 때에... 10월
21일 오후 9시부터 이시돌 삼위일체 야외성당에서 제주교구사제단 40명과
교구장 강우일주교의 미사집전으로 교구 묵주기도의 밤이 있었다. 늘상
이즈음이면 날씨가 추워지고 바람이 많이 불어 전례진행에 적잖은 어려움이
있지만 올해는 예상했던 것보다 춥거나 바람이 많지 않아 무척이나 감사로웠다.
2000여명의 교우들이 함께하면서 '우리 즐거움의 샘이신 복되신 동정마리아'께 마음모아
기도하며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특히 강우일주교의 강론은 성모님께
대한 신뢰와 하느님의 역사하심을 청하며 해군기지와 관련 넓고, 깊고,
높은 제주사랑을 교우들에게 전하셨고, 어려운 나라 현실에 대해 올바른
직시를 하도록 알려주시는 귀한 말씀 선포이셨다. 40명의 교구단
사제들이 공동으로 봉헌하는 미사는 언제나처럼 장엄하고 아름다웠다.
하느님께 감사! 여느 때의 묵주기도의 밤보다 이른 시간에 끝났음도
먼길을 가야 하는 교우들에겐 칭찬(?)꺼리이기도 했는데 2000여 명이
함께 모여 드리는 미사와 대형묵주기도봉헌은 묵주성월을 지내시는 성모님을
기쁘게 해 드렸을 것으로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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