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에도 두 번째로 형제 신부가 탄생했다.
다른 교구에서는 매우 흔한 일이지만 제주교구에서는 고승욱(하귀본당주임, 1967년서품)·고승헌(중문본당주임, 1976년서품)신부에 이어 33년 만에 현문권(사목국차장, 1997년서품)·현문일(2009. 1.17서품)형제신부가 탄생하여 제주교구민들에게 기축년 새해 흐믓한 선물을 주었다.
현문일 신부의 첫 미사를 준비한 임시홍 화북본당 총회장은 축하식 인사 말씀에서 "화북 본당은 1997년 9월 본당 설립 후 처음으로 사제가 탄생하는 영광을 얻었다"며 "특히 현신부의 부모님(현인전 바오로,정금순 마르가리따)은 슬하에 2남 1녀를 두었는데 두 아들을 기꺼이 하느님께 봉헌하여 빈털터리가 되었지만 아들 열명 둔 부모보다 더 행복한 분"이라고 소개했다.
현문권신부는 "동생신부는 일반대학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다가 2002년에야 신학교에 입학하였는데 동기들보다 나이가 많았는데도 잘 적응해서 사제가 되었다"고 흐믓해했다.

기사·사진 : 가톨릭신문 제주지사 이창준(시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