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구는
9월 20일 오전 11시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 용수성지(담당 허승조신부)에서
『성 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성당』봉헌식을 가졌다. 교구사제단,
수도자, 평신도등 6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교구장 강우일주교 주례로
열린 이 날 봉헌식은 야외성모상 축복, 기념성당 봉헌미사, 축하식,
축하연 순서로 진행되었다. 2007년 11월 3일 기공식을 가졌던 기념성당은
성김대건신부 제주표착기념관 바로 옆에 세워졌으며 대지 14,190㎡에
건물면적 447.80㎡규모의 2층 건물로 성전과 강당, 회합실, 유아실 등을
갖추고 있다. 제주교구가 김대건신부의 제주표착을 하느님의 섭리로
믿고 1999년 9월 19일 성지로 선포된 용수성지는 2006년 11월 1일 기념관
개관에 이어 한국인 사제가 한국땅에서 감격스런 첫미사를 올린 그 날(1845년
9월 28일로 추정)을 기리는 기념성당을 봉헌함으로써 제주교구를 대표하는
성지로 우뚝서게 되었다. 기념성당 정면은 김대건신부가 사제품을
받은 중국 상해의 김가항(金家港)성당
정면 모습을 재현하였고, 지붕은 거센 파도와 라파엘호를 형상화한 것이며,
등대모양의 종탑은 어둠속에 빛을 비추어 밝은 곳으로 인도하는 교회와
김대건신부의 선교 의지를 상징하고 있다.
강우일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김대건 신부는 하느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깊이를
잘 알 수 있었기에 모든 장애물과 역경을 이겨내고 한국인 최초의 신부가
한국땅에서 첫 미사를 올렸던 이 자리에 표착기념성당을 봉헌하게 해
주셨다"고 말했다. 또한 라파엘호 옆에 위치하여 오늘 함께
축복된 성모상은 1830년 프랑스 파리 뤼드박 수녀원의 '카타리나 라브레'수녀에게
발현하여 기적의 패를 온 세상에 보급하도록 당부하신 '원죄없이 잉태하신
성모마리아'의 모습이다. 김대건신부는 라파엘호가 난파와 침몰의 위기를
맞을 때마다 기적의 패에 새겨진 이 성모님 상본을 들고 일행을 격려하면서
성모님께 온전히 의탁하며 기도하였다. 이 성모상은 크기가 2.6m, 무게가
2.5톤이며 좌대는 높이가 1.2m, 무게가 4톤으로 미리내천주성당 성직수도회에서
제작하여 김진용(마티아,인천교구)씨가 기증하였다. 한편 영도종합건설
고영두(이냐시오,동광본당)대표와 (주)서원씨엔씨 최원영전무가 교구장
감사패를 받았다. ※ 도움주실 분 016-693-0146 허승조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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