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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구(교구장 강우일 주교)는 11호 태풍「나리」로 인하여 역사상 기록적인 재난을 겪고 있는 제주도(도지사 김태환)를 방문해 수재의연금을 전달, 따뜻한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제주교구는 9월 20일 오후 4시, 지난 사순시기동안 교구 신자들이 희생과 금육의 몫을 정성껏 봉헌한 「사랑의 2차 헌금」53,129,650원 전액을 교구장 강우일 주교의 뜻에 따라 제주도에 전달했다. 제주교구 신자들을 대표해 김창훈 총대리 신부, 고병수 사목국장 신부, 송상순 평협회장을 비롯한 평협 임원들은 제주도를 직접 방문, 수재의연금을 전달하며 제주교구민의 뜻을 전하고 격려했다. 김태환 제주도지사는 “지금까지의 천주교 관행을 깨고 제주도의 수재민들과 아픔을 같이하기 위해 의연금을 기탁해주신 천주교 신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 수재의연금은 제주교구의 뜻을 따라 유익하게 쓰겠다.”고 말했다. 제주교구는 5년 전부터 사순절 기간 동안 신자들이 모은 사랑의 2차 헌금을 통해 사랑 나눔을 펼치고 있는데 2003년에는 전쟁 후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이라크 바그다드 교구에 미화 4만1천달러, 2004년에는 폭설 피해를 입은 청주교구 오송본당에 5천만원, 2005년에는 산불 피해를 당한 춘천교구 양양본당에 6천7백만원, 2006년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인도네시아 세마갈 대교구에 7천만원을 전달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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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제주평협(회장 송상순, 지도 고병수 신부)에서도 9월 20일 이번 태풍으로 가장 피해가 심한 김녕본당(주임 허찬란 신부)을 송상순 회장과 김대은 총무가 방문해 전국평협에서 보내온 수재의연금 100만원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허찬란 신부는 “이 성금은 물이 차버린 성당 수리비로 사용하겠다.”고 말한 뒤, “감자, 콩, 당근 등 밭작물을 생계수단으로 삼고 있는 농민들이 지난 9월 4일의 집중 호우에 이미 재기할 수 없을 정도의 타격을 받아 내면 경제가 매우 절망적이다.”고 신자가정을 더 걱정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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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가톨릭신문 이창준(시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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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9.27 11:51
[소식] 제주교구, 제주도에 수재의연금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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