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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유치결정 철회를 요구하며 단식기도에 들어갔다가 지난 5월 24일 7일 만에 중단하면서 제주교구 산하에 「평화의섬특별위원회」를 설치하여 더욱 적극적인 방법으로 활동할 것을 다짐했던 제주교구 사제단이 6월 7일 오전 11시 30분 교구청 2층 강당에서 결성기자회견을 갖고 특별위원회의 활동방향을 발표하였다. 총대리 김창훈 신부가 낭독한 기자회견문에서 교구 사제단은 • 제주도내 각 성당에서 평화에 대한 천주교회의 가르침은 물론 군사기지 제주유치의 부당성을 자료화하여 배포하고 교육시키고, • 국내의 다른 군사기지와 외국의 군사기지가 주민들에게 끼치는 악영향과 피해실태 조사에 나서고, • 국책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주민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면서도 국방과 안보라는 이유로 주민투표를 회피하는 정부의 잘못을 깨닫게 하고, • 밀어붙이기식 여론조사를 통한 해군기지 유치결정은 원천무효임을 극명하게 밝혀내고, • 해군기지 등 군사기지의 설치 뿐 아니라 제주도의 천혜의 자연을 훼손하고 황폐화시키는 모든 일들을 예방함으로써 아름다운 제주를 보호하는 노력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이 선포한 「세계 평화의 섬」에 걸맞지 않는 군사기지를 설치하려는 계획을 변경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구한다. • 해군기지유치의 장점으로 보이는 것만을 일방적으로 주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에게 해군기지 유치결정을 용기 있게 철회 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 • 행정사무조사에 임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 도의원은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는 여론조사의 허점들을 하나도 묻어두지 말고, 냉철하게 조사할 것을 기대한다. • 우리 제주도민들은 ‘세계 평화의 섬’을 실현하기 위하여, 진정한 평화를 훼손하게 될 계획을 막아내는 데에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을 것을 호소한다. • 제주교구 「평화의섬특별위원회」는 개신교 목회자와 신도들의 해군기지 반대 운동을 적극 지지하며 필요할 경우 천주교 각 교구와 연대하여 제주의 새로운 군사기지 건설과 끝없는 군비증강을 저지하도록 노력한다고 말했다. 오늘 결성된 「평화의섬특별위원회」는 위원장 김창훈 신부(제주교구 총대리), 부위원장 고병수 신부(제주교구 사목국장), 총무 안창흡(언론개혁 제주포럼 사무처장), 위원 임문철 신부(중앙성당 주임), 김귀웅 신부(신창성당 주임), 강형민 신부(성산포성당 주임), 현문권 신부(제주교구 사목국차장), 양길현 교수(제주대학교), 김익상 교수(제주교육대학), 박찬식 교수(제주대학교), 장성철 소장(녹색 제주연구소)으로 구성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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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 가톨릭신문 이창준(시몬) |
2007.06.09 11:18
[소식] 제주교구 산하에 「평화의섬특별위원회」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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